지금 여기의 그림자들: 목탄 드로잉 애니메이션 2차시에서는 목탄 드로잉 애니메이션을 위한 주제 발견과 스토리 작성을 한다. 이를 위해, 참가자들은 지난 1차시에 떠올렸던 각자의 그림자들을 바탕으로 하는 글쓰기를 하고 이를 시놉시스로 삼아 스토리보드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본다.
각자의 그림자를 텍스트로 풀어나가기에 앞서, 이를 어떠한 방식으로 작성하면 좋을지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먼저 스토리보드에 대한 강의로 시작한다.

1. 스토리보드에 대하여
by 김종민(애니메이션 작가, 백석예술대학교 겸임교수)
스토리보드의 개념과 역사, 그 필요성을 짚어보고 실제 사용되는 스토리보드의 예시를 살펴본다. 그리고 스토리보드 제작을 위해서 사용되는 용어들인 컷(cut), 씬(scene), 시퀀스(sequence) 등을 학습한다.






스토리보드는 단지 나의 이야기를 쓰는 아니라, 어떻게 시각화할 지에 대한 고민이 바탕이 됨을 이해한다.

2. 지금 여기, 나의 그림자에 대하여
by 박성진(문학작가, 알투스 문학연구원)
목탄 드로잉 애니메이션의 주제이자 스토리보드로 작성할, 나만의 주제에 대해 생각해본다. 내 안에서 막연하게 맴도는 생각이나 사건을 나만의 이야기로 정리하기 위해서 내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어떤 생각을 떠올리게 되었는지 다각적으로 관찰하고 적는다. 그리고 왜 이것이 나의 주제인지, 즉 나는 왜 이 생각에 몰두하고 있는지 그 이유도 적는다.
참여자에 따라 나만의 이야기는 구체적인 사건이나 에피소드일 수도 있고, 뚜렷한 계기를 말할 수 없는 추상적인 생각일 수도 있다. 각자의 이야기가 가진 특성에 따라 어느 요소를 얼마나 비중을 두고 작성할 지가 달라진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정리한 후, 이를 스토리보드로 제작하기 위해서 필요한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이미지를 예시로 적는다. 이때의 시각 이미지는 자신의 이야기에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사물일 수도 있고, 추상적인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비유로서의 예시일 수도 있다. 가령 ‘요즘 나는 예전 같지 않다’라는 서술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고장난 시계’라는 사물로 비유해볼 수 있다.
<참고 자료>
± 문학 수업 P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