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컬러링: 색으로 그리는 플레이리스트 3차시는 음악의 속성을 활용하여 장르를 파악하고, 이를 음악색상환(뮤직-컬러링)으로 제작해본다.
1. 이 음악은 어디에서 왔을까?
지난 시간에 배웠던 조색의 개념을 떠올리며 ‘음악 장르’를 되새겨본다. ‘노랑’이라는 색이 다양한 색과 섞여서 여러 가지 분위기(톤tone)의 노랑으로 표현되듯, 음악도 ‘락’이라는 장르가 다양한 장르와 섞여서 여러 가지 분위기의 락으로 표현되는 것을 이해한다.
오늘은 음악을 듣고, 그 음악을 분석하여 어떤 장르에서 영향을 받았는지 살펴보도록 한다.
예시곡 1) 이날치_범 내려온다
이날치의 원곡과 예시자료들을 비교하며, 베이스에 주목하여 감상한다. 무거운 베이스 음악이 일렉기타처럼 들리는 것, 2개의 베이스가 사용되는 사례, 건반과 스트링(현악기)의 중간적 특성을 지닌 하프시코드의 소리를 느껴본다.
예시곡 2) BTS_Butter
BTS의 원곡과 예시자료들을 비교하며 드럼, 신시사이저, 리드솔로 같은 악기들에 주목하여 감상한다. 1980년대 초반 음악의 시대적 배경, 콘셉트의 특징을 생각해본다.
예시곡 3) 주현미_신사동 그 사람
주현미의 원곡과 예시자료들을 비교하며 폭스트롯(Foxtrot) 리듬에 귀를 기울인다. 드럼, 베이스, 브라스 밴드에 집중한다.
예시곡 4) MSG워너비_바라만 본다
MSG워너비의 원곡과 예시자료들을 비교하며 드럼의 미디움템포와 스트링, 그리고 보컬의 관계에 귀를 기울여본다.
이렇게 4곡의 예시곡을 들으며 ‘이 음악은 어디에서 왔을까?’에 주목하여 분석해본다.
참여자들은 지금까지는 음악의 장르를 파악하는 요소로서 주로 멜로디에만 주목했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악기의 사용이나 전반적인 콘셉트 등 다양한 부분에서 장르를 발견하고 분석할 수 있음을 경험하게 되었다. 악기의 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이게 되고, 곡의 전개 방식에도 관심을 가지게 됨을 경험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노래, 즉 보컬의 영역에 집중해서 듣던 감상을 해왔는데, 보컬 역시 악기의 하나라는 생각으로 좀 더 폭넓고 종합적인 감상을 시도하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었다. 또한 우리가 학습한 청각적인 특징 외에도 공연으로서, 보는 음악으로서의 특징도 함께 고민해보았다.
2. 컨템포러리 뮤직컬러링 제작
참여자들은 개인용 노트북을 받고, 음악 색상환(컨템포러리 뮤직컬러링)을 제작한다. 이는 3개의 기본 장르와 그것에서 파생된 주요 장르들을 색상환으로 제작하여, 각 장르의 색에 해당 장르의 음악을 하이퍼링크하는, 색으로 된 음악 플레이리스트이다.
1) 인디자인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 준비된 파일을 연다.
2) 시각강사의 설명에 따라 인디자인 사용법을 간단히 익히고, 대화형PDF 파일 제작을 작업한다.
3) 유튜브 등 검색엔진을 이용하여 각각의 장르를 대표하는 곡을 선정한다.
* 각자 검색하는 동시에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개인용 이어폰을 사용한다.
4) 선정한 곡의 유투브 주소를 복사하여, 인디자인의 파일 안에 하이퍼링크로 연결한다.
5) 대화형 PDF로 저장해 각자의 휴대폰으로 전송한다.
이 과정에서 인디자인 사용법, 대표적인 음악을 검색하는 키워드 등을 실습한다. 각자가 발견한 오늘의 곡을 소개하고, 관심을 가지게 된 장르에 대한 소감을 나누며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