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엽서: 좋아하는 것들의 그림 지도는 동네에 대한 관찰에서 출발한다. 여행지에서 볼 수 있는, 그곳을 대표하는 기념엽서처럼 내가 살고 있는 동네를 그림 지도로 그리고 이를 엽서로 제작해보는 시간을 함께 한다. 내가 사는 동네를 둘러보고, 경험과 추억을 떠올리고, 우리 동네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적고 그린다. 완성된 우리 동네엽서는 한데 모여 ‘성남엽서’ 시리즈를 채워나갈 것이다.

by 신을연, 박성진(알투스통합예술연구소)
성남엽서: 좋아하는 것들의 그림 지도 1차시는 문학 작가인 박성진 작가와 미술 작가인 신을연 작가와 함께, 동네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지도에 대한 이야기
: 지도는 지구 표면의 상태를 일정한 비율로 줄여 이를 약속된 기호로 평면에 나타낸 그림으로, 지극히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이다. 하지만 동시에, 지도는 공간에 대해 한 공동체가 갖는 관점과 지식, 그리고 지향을 담는 그릇이기도 하다.
성남엽서: 좋아하는 것들의 그림 지도는 동네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와 함께 동네에 대한 나의 관점과 관심을 담도록 한다.

2. 동네에 대한 이야기1
: 참여자들은 각자 자신의 동네가 그려진 워크지에 동네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적는다. 어느 동네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것일 수도 있고, 우리 동네에만 있는 특별한 것일 수도 있다. 보이는 것을 다 적은 후에는 보이지 않는 것, 즉 우리 동네의 느낌이나 분위기를 적고 함께 이야기한다.
3. 동네에 대한 이야기2
: 참여자들은 새로운 워크지를 받아, 한쪽에는 우리 동네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적는다. 객관적인 정보를 적은 후에는 나만의 주관적인 정보를 적는다. 이렇게 해서 그림 지도에 들어갈 목록을 만든다.

4. 색연필에 대한 이야기
: 이번 성남엽서: 좋아하는 것들의 그림 지도는 유성색연필로 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색연필이라는 익숙한 재료로 어떻게 그림을 그리면 좋을지, 예시 작품을 함께 보며 각자가 만들 그림 지도를 상상해본다. 마지막으로는 색연필 실습으로 색상환을 칠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