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시에서는 나를 위한 시를 쓰기 위한 준비 과정을 함께 한다. 시집 전문서점 ‘위트앤시니컬’을 운영하는 유희경 시인의 특강으로 함께 한다.

1. 은유를 기억하기_묘사시와 진술시
은유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하고, 묘사시와 진술시를 비교해본 지난 1차시의 리뷰를 읽기자료와 함께 한다.
*읽기자료: 함민복(선천성 그리움), 황인찬(기념사진)

2. 인식과 대상
시를 쓰기 위해서는 우선 시를 쓸 대상을 발견하고, 그에 대한 나의 인식을 담아야 한다.
*읽기자료: 오규원 시인의 <현대시작법>
1)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
‘나’만의 방식. ‘나’만의 해석으로 대상을 이해한다.
: 아 행복해! 보다는, 행복이란 뭘까? 어디까지가 행복이고 어디부터가 안 행복일까? 하는 시선을 가져본다.
가장 가까운 것, 알고 말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고 거기서 끝낼 것.
‘나’에서 출발해 번져나갈 것. 독자를 의식할 것.
: 나의 감정이 과잉되지는 않았나? 스스로 의심하고 점검한다.
추상에서 점점 구체화시켜본다. 정답은 없다.
2)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차라리 평범한 문장을 적는다: 짧은 문장을 추구하자.
설명하지 않는다: 조사, 접속사를 줄인다. 말하기가 아닌, 보여주기를 추구하자.
일정한 규칙(일관성)을 가진다. 대상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뻔한(남들이 자주 쓰는) 수식어는 피한다. 어쩌면, 수식어라는 것을 피해본다.
*읽기자료: 최승자(네게로), 김종삼(장편2) 황인찬(희지의 세계)

*실습: 지난 시간, 개별 과제로 제출한 묘사적 일기를 읽기자료로서 공유한다. 묘사일기를 함께 낭독하고, 유희경 시인이 이 묘사일기로 작업한 1차 퇴고본과 비교한다. 짧게 줄이는 방법에 대한 조언, 추가하면 좋을 서술에 대한 제안을 듣는다.
*과제: 스스로 묘사적 일기를 쓰고, 이를 시로 다듬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