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만나는 친구가 필요해요

가끔 만나는 친구가 필요해요

by 김소라

 

저는 분당 야탑동에 이사온 지 몇 달 되지 않았어요. 오피스텔에 살고 있고, 이웃들과는 별로 교류를 하지 않습니다. 저도 이 오피스텔에서는 몇 달만 살다가 이사를 갈 예정이거든요.

분당은 저에게 있어서는 잠만 자는 곳입니다. 일은 다른 지역에 가서 하거든요. 친구들은 다른 지역에 있고요. 낯선 동네에서 새롭게 친구를 만들 생각은 별로 없어요. 요즘 세상은 무섭잖아요.

 

그런데 가끔은 외로워요. 친구들은 다 멀리 있는데, 동네에서 가볍게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리해서 절친이 되려는게 아니라, 가끔씩 만나서 공통의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그런 공동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실제로 그런 공동체가 이미 있잖아요- 서울의 밑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