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공간을 살리는 문화예술
by 황인실
저는 성남의 원도심, 즉 수정구에 살고 있습니다. 신도심인 분당, 최신도심인 판교나 위례와 달리 원도심은 도시계획을 세우고 사람들이 입주한 도시가 아닙니다. 반대로 사람들을 먼저 입주시킨 후, 상황에 따라 기반시설을 하나씩 채워 넣었죠. 그래서 원도심에는 사람들이 쉴 만한 유휴공간이나 녹지가 부족해요. 물론 문화시설도 부족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에서는 재개발을 추진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이 동네에서 오래 살다보니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건물들을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보다는 기존의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방법도 병행하면 좋을 듯해요.
예를 들면,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서 초등학교를 통폐합하는 거죠. 그렇게 해서 생겨난 빈 공간을 문화예술공간으로 리모델링하면 어떨까요? 경기시민예술학교 성남캠퍼스도, 또 몽실학교도 영성여중을 리모델링해서 생겨난 문화예술공간이잖아요!
도시의 오래된 건물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저는 문화예술공간으로 리모델링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참고할 만한 좋은 사례가 있다면 저에게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