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시에서 공원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by 구래연
도시 레벨링 지도 수업을 들으면서 생각해봤어요, 사라져가는 것이 많은 이 도시에서 보존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개인에 따라 여러 가지를 선택할 수 있겠지만 저는 보존해야 할 것으로 ‘녹지’, ‘공원’을 선택하고 싶어요. 이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제가 분당에 산 지 20년이 넘었기 때문이에요, 성인이 되고서부터 분당에서 살게 되었는데, 처음엔 출퇴근하고 잠자는 곳으로만 보게 되었죠. 어느 순간 프로젝트를 하며, 내 집 주변의 공원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분당에 공원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저는 집 근처의 공원들을 알고 머물면서, 도시에 사는 우리 거주지 주변에 얼마나 공원이 있는지 조사하게 되었고 사람들은 도시의 공원을 얼마나 아는지 궁금증이 생겼어요. 그렇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공원이 얼마나 도시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거주지는 개인의 영역이지만 공원은 도시의 공공 공간으로 지켜지고 보호되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미래 공공자산이자 자연과 인간의 삶 속에서 균형을 유지 시켜줄 최소한의 장치라고 생각해요. 공원은 경험적이고 문화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생태적 기능의 측면에서도 가치를 지니고 있잖아요. 도심부의 대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온도를 낮추고, 식물, 동물, 미생물의 풍성한 생태계를 위한 서식지를 제공하는데 효과적이죠. 도시의 공기를 깨끗하게 하고 풍요롭게 하는 ‘녹색 허파’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럼에도 우리는 공원의 존재를 잘 인식하지 못해요. 그래서 저는 제가 공원을 알고 애정을 갖게 되었던 그 방법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내가 사는 집이나 머무는 공간 주변의 공원을 찾아보세요. 공원을 다녀 보세요. 그리고 저와 함께, 도시에서 공원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요.
도시의 삶을 건강하게 만드는 공공의 장소로, 공원의 역할을 계속 지켜나가기 위해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원의 중요성을 이해하려면 먼저 공원을 좋아해야 한다는 제 생각에 동의하시나요? 여러분은 어떤 순간에 공원의 소중함을 느끼시나요?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