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랑과 시냇물은 안될까요
by 김현숙
저는 걷기를 좋아합니다, 성남에서도 거리를 걷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요. 하지만 현재는 차량의 권리가 보행자의 권리에 우선하는 듯해요. 땡볕이 내리쬐는 길을 걷다 생각해봅니다. 햇빛이나 비를 막아주는 회랑이 있는 길이 생긴다면, 그 길을 걷는 즐거움이 얼마나 클까요?
비오는 날 길을 걷다 보면, 인도 아래로 콸콸콸 흘러가는 물줄기가 보입니다. 그 물줄기를 보면서, 저 물들이 어딘가에 모여서 우리가 평소에 거리를 걸어갈 때 길 옆에서 흘러가는 물길이나 도랑으로 있어 준다면 길을 걸을 때 얼마나 즐거울까? 하는 상상을 해보았어요. 이런 상상이 현실로 가능해진다면, 우리 도시는 얼마나 멋진 곳이 될까요.
우리 도시의 인도 옆으로 물길이 흘러간다는 건, 단지 재미있겠다는 상상만이 아닐 거예요. 부족한 물자원을 보충하는 일도 되고 또 갈수록 기온이 높아지는 성남의 온실화 방지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상상만으로도 즐겁지 않나요? 우리 도시의 걷는 즐거움을 위한 당신의 상상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