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공원에 대한 생각
by 김현숙
저는 평소에 지인들과의 화제로 공원을 자주 이야기합니다. 성남에는 녹지가 부족하다, 좋은 공원이 없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문득, 내가 말하는 공원이 대체 누구를 위한 공원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공원이라는 말을 그렇게 자주 입에 올렸으면서도, 내가 바라는 좋은 공원이란 어떤 형태의 공원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던 거죠.
공원이란 대체 뭘까요?
단지 걷고 운동하는 공원만이 공원인가요?
다양한 세대들이 어우러진 예술공원은 어때요?
우리 도시에는 예술공원이 있나요?
공원에 대해 생각하며 지금 현재, 우리 동네의 공원을 돌아보았습니다. 마을의 공원은 누가 만들어 놓은 걸까요? 우리의 공원에 마을 사람들이 참여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떻게 해야 공원을 계획하고 만드는 과정에 사람들을 참여시키고, "모두가 함께 만드는 우리의 공원"을 실현할 수 있을까요? 오늘도 공원을 산책하며 고민하고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공원은 예술가와 비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예술적 공간입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공원의 조건은 무엇인가요? 좋은 공원의 사례가 있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