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블렌드: 나만의 커피 블렌딩 프로젝트는 도시를 맛보는 나만의 방법에 대한 생각에서 출발하였다. 내가 사는 도시, 즉 우리 동네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매개체로서 미각을 떠올렸고 이를 한 잔의 커피에서 출발하기로 한 것이다. 매일같이 마시는 커피에서 나의 취향을 생각해보고, 우리 동네를 어떤 맛과 향과 상징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원두를 블렌딩하여 그 맛을 담고, 완성한 동네 블렌드를 선물하는 시간으로 만들어가고자 한다.
성남블렌드: 나만의 커피 블렌딩 프로젝트 2차시에서는 참여자가 해석한 우리 동네의 맛을 표현하기 위해 직접 원두를 블렌딩하고 이를 패키지로 제작하여 서로에게 선물한다.
이날은 성남캠퍼스 기획팀 알투스의 간단한 안내로 시작한 뒤, 박성진 작가와 함께 참여자들이 생각하는 우리 동네의 맛을 한 문장으로 저마다 정리한다. 이어서 그 맛을 표현하기 위하여, 김희조 대표의 지도 아래 4종의 원두를 각각의 비율로 나누어 블렌딩한다, 이를 분쇄하여 개별포장에 담은 뒤 나의 동네를 선물하고 타인의 동네를 받아, 우리의 동네인 성남블렌드로 완성한다.
1. 맛이라는 추상과 구상
1) 생각
: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우리 동네의 맛’을 표현할 수 있는 구상적인 키워드들을 적어본다. 우리 동네에는 어째서 이런 맛이 나는지, 대화하며 생각을 개진한다. 어제 맛보았던 4종의 원두를 다시 한 번 시음하며 기억을 되살려본다.
2) 실습
: 참여자들은 브레인 스토밍한 단어와 표현들을 정리하여 하나의 문장으로 만들고, 이를 작가와 함께 최종적으로 완성한다.
*완성된 문장들은 각각의 블렌드 패키지에 적혀있습니다. 해당사진을 업로드하니 참고바랍니다.
2. 우리 동네 블렌드 제작
1) 테스트
: 참여자들은 중심맛, 보조맛, 숨은맛, 감칠맛을 위하여 총 4종의 원두를 저마다의 기준으로 배합한 후, 분쇄한 가루를 받는다. 김희조 대표의 시연을 참고하여 직접 핸드드립으로 자신의 블렌드를 추출하여 맛본다. 상상했던 맛과 실제의 맛을 비교해본다.
2) 제작
: 최대 2차까지 테스트를 거친 원두 비율을 최종적으로 결정하여 총 100g을 기준으로 분쇄한다. 원두가루를 포장지에 나누어 담고, 실링한다. 포장지에는 각 동네 블렌드에 대한 설명과 기본 원두의 배합 비율을 적는다. 나의 동네 블렌드 1봉을 남기고, 다른 참여자들과 서로 교환한다. 총 7개 동네의 블렌드가 모임으로써 성남블렌드 1기가 완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