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프로그램에서는 오늘날 도시의 삶에서 느끼게 되는 각자의 고민과 생각을, 목탄의 부드러운 어둠으로 드로잉하고 그것을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 5분 미만의 초단편 애니메이션을 목표로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스토리보드로 제작하고, 목탄으로 그리고, 편집하여 최종적으로 애니메이션을 완성한다.
지금 여기의 그림자들: 목탄 드로잉 애니메이션 1차시에서는 먼저 지금 여기, 나의 그림자를 마주하는 일을 생각한다.
1. 지금 여기, 나의 그림자를 마주하는 일
by 박성진(문학작가, 알투스 문학연구원)
지금 여기의 나에 대해서 생각한다. 나의 지금과 나의 여기에 대해 적어보고, 내가 자주 가는 곳과 만나는 사람들과 하는 행동도 떠올려본다. 궁극적으로는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보이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지까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후에는 그림자의 의미를 되새긴다. 그림자는 사물의 뒷면, 빛에 가려진 그늘을 말한다. 또한 심리학에서는 감추고 싶은 약점이나 무의식을 일컫기도 한다. 그림자는 자유분방하고 창의적인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시간에는 나의 그림자로서 요즘 나의 고민이나 관심사, 혹은 잊혀지지 않는 기억들을 떠올리고 간단히 그 키워드를 적으며 워밍업을 한다.
2. 애니메이션에 대하여
by 김종민(애니매이션 작가, 백석예술대학교 겸임교수)
1) 애니메이션의 정의
애니메이션의 어원은 애니마(anima, 정신, 생명의 숨결을 뜻하는 라틴어)이다. 생명이 없는 것에 생명을 넣어서 움직이게 해주는 것, 그것이 애니메이션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2) 애니메이션의 역사
애니메이션의 역사는 알타미라 동굴벽화에서 출발하여 에밀 콜(1908), 스튜어트 블랙톤(1906), 윈저 맥케이(1914) 정도를 최초의 애니메이션으로 바라본다.
3) 애니메이션의 종류
그 기법과 재료에 따라 2D셀 애니메이션, 플립북 애니메이션, 3D 애니메이션, 클레이 애니메이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로토스코핑 애니메이션, 샌드(모래) 애니메이션, 컷아웃 애니메이션, 목탄애니메이션...... 등으로 나뉘다. 각각의 참고자료를 살펴보며, 그 차이와 특성을 눈으로 확인한다.
4) 애니메이션의 원리와 형식
애니메이션은 우리 눈이 가진, 시각잔상효과로 인해서 가능한 것이다. 즉 우리의 눈이 일으키는 착시현상 때문인데, 빠르게 지나가는 필름을 보면서 지나간 앞 장면이 아직 시각에 남아있는 채로 현재의 장면을 보면서 일으키는 착각으로 인해 애니메이션이 가능하다.
*애니메이션 강의관련 PPT는 추후 업로드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지금 여기’ 그림자들을 풍부하게 담아낸 윌리엄 켄트리지(William Kentridge)의 작업관과 애니메이션을 살펴보고, 전년도 참여자들의 작품 중 ‘새벽길’과 ‘바디감’을 함께 감상하는 것으로 1차시를 마무리했다.
± 윌리엄 켄트리지(William Kentridge)
± 바디감 by 남건우
± 새벽길 by 류우현
<참고 자료>
± 문학 수업 P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