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의 그림자들: 목탄 드로잉 애니메이션 3차시에서는 각자의 글쓰기를 시놉시스로 삼아 스토리보드를 작성한다. 지난 시간에 완성한 스토리를 스토리보드로 옮길 때에는 아래와 같은 항목을 생각하도록 한다.
1. 스토리를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상상력을 추가한다. 예를 들어 ‘일을 한다’라는 표현을 책상 위의 커피가 줄어드는 모습으로, 커피라는 상징물을 사용해본다. ‘나는 이제 건강해졌다’라는 서술을 밥을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스케치 해본다.
2. 카메라로 이 장면을 찍는다고 생각하고, 다양한 앵글을 상상해본다. 글을 쓸 때는 나의 시점으로 상상하며 적었지만, 이제부터는 다양한 앵글이 필요하다. 마치 드론으로 촬영하듯이 저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 바닥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시선, 내가 아닌 사물의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는 시선 등 여러 가지 앵글을 상상하고 그려본다.
3. 모든 것을 그림으로 그릴 필요는 없다. 관련된 사진 이미지를 찾아서 해당 사진을 표시해두거나, 글씨로 적어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자막과 음성녹음의 효과가 각기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여 사운드를 통한 효과를 상상해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