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의 그림자들: 목탄 드로잉 애니메이션 4차시에서는 스토리보드를 마무리하고, 목탄을 실습한다.
1. 목탄이라는 재료
나무를 태워 만든 숯인 목탄은 인류의 역사와 같이 할 만큼 오래된 재료이다. 인류 최초의 미술 재료로서 알타미라 동굴 벽화에도 목탄이 사용되었을 정도이다. 목탄은 검고 부드럽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착되지 않는 성질을 가진다. 아무리 검고 진하게 색칠할지라도, 한 번의 스침으로 쉽게 지워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완벽하게 지워지는 것은 아니며, 없어지지 않는 흔적을 남긴다.
오늘날의 목탄은 나뭇가지 그대로인 목탄, 연필 형태로 가공된 목탄 등 여러 가지로 나온다. 지금 여기의 그림자들: 목탄 드로잉 애니메이션에서는 나뭇가지 형태의 목탄과 찰필, 지우개를 사용한다. 찰필과 지우개는 문지르고, 지우기 위한 재료이다. 지움은 목탄에 있어서 하나의 표현 수단이다.
2. 목탄 실습
목탄의 기본적인 기법으로 6가지를 소개한다.
1) 선을 긋기
2) 면으로 칠해보기
3) 칠한 면을 거즈나 손가락을 문질러서 부드럽게 하기
4) 지우개로 선을 긋기
5) 짧은 선으로 점찍듯이 긋기
6) 최대한 진하게 칠하기
1) ~ 6)에 이르는 재료의 기법은 서로 우열을 가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어떤 기법이 나의 이야기와 더 잘 맞는지가 중요하다. 부드러운 이야기에는 부드러운 기법을, 강렬한 이야기에는 강렬한 기법을 고민해본다.
참여자들은 참고영상을 보면서 다양한 활용사례들을 보고, 직접 목탄을 사용해보며 재료의 물성을 이해하고 느껴본다.
참고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