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컬러링: 색으로 그리는 플레이리스트 4차시는 블루스를 중심으로 하는 컨템포러리 서양(미국)음악의 장르적 분화를 이해하고, 이를 음악색상환(뮤직-컬러링)으로 제작해보는 1차 작업을 진행한 후, 점차 다양해지는 음악의 세부장르들을 살펴본다.
1. 장르를 생각하며 음악 듣기
지난 시간에 제공된 추천곡 리스트를 바탕으로 해당 장르의 대표곡을 미리 찾아본 참여자들은 장르에 대해 생각하며 감상한 소감을 나눈다.
“블루스라는 뿌리를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감상하게 되자, 음악을 들을 때에도 장르적 요소에 보다 신경쓰며 듣게 되었다.”
“블루스에 락적인 요소, 재즈적인 요소가 가미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떠올리면서 감상하니, ‘나는 00장르가 싫어!’라던 기존의 단호한 생각이 좀 달라졌다.”
2. 장르별 대표곡을 검색하고 링크하기
참여자들 개인별로 제공된 노트북에는 ‘인디자인’ 프로그램이 깔려 있다. 이계원 기획자의 설명에 따라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이번 수업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컨템포러리 뮤직컬러링 1차 장르> 파일을 연다. 대부분의 레이어는 잠겨있고, 작업에 필요한 부분의 레이어만 활성화되어 있다. 참여자들은 화살표 모양의 선택도구를 움직여서 자신의 이름을 적고, 대화창 메뉴의 [하이퍼링크]를 선택한다. 인터넷 창을 열고 유튜브에 접속한다. 해당 원에 적힌 음악 장르를 검색하고, 대표곡을 선택하여 그 곡의 링크를 입력한다. 하나의 장르마다 하나의 링크를 연결할 수 있는데, 되도록 해당 장르의 초창기 대표곡 중에서 선택하기를 추천한다.
3. 뮤직컬러링 1차본 마무리
링크를 통해 뮤직컬러링을 완성한 후에는 메뉴 상단의 [파일]을 누른다. 인디자인 파일을 pdf로 저장하기 위해서이다. 이를 위해 [출판품질]을 누르면, 새창이 뜬다. 새창의 여러 항목 중 [포함] 항목에서 [하이퍼링크 포함]이 반드시 체크되어 있어야 한다. <컨템포러리 뮤직컬러링 1차 장르>라는 파일명을 자신의 이름으로 바꾼다.
이렇게 만들어진 pdf파일을 다시 열고, 각각의 장르를 클릭해서 해당 곡으로 링크가 이동하는지 확인한다. pc환경에서만이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메일계정으로 파일을 첨부해서 보내본다. 휴대폰에서도 이상 없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4. 뮤직컬러링 2차 작업을 위한 준비
뮤직컬러링 1차 작업을 통해 각 음악 장르의 대표곡을 검색하고 하이퍼링크하는 연습을 해본 후에는, 내가 선택한 하나의 장르와 그로부터의 확장을 완성하는 2차 작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초 장르로부터 파생된 세부 장르를 함께 살펴본다.
* 기본 장르로부터 출발한 각각의 세부 장르들은 음악의 속성만으로 구분짓기에는 시대사회적 맥락,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의 변화, 대중음악 산업의 성장으로 인한 상업적 네이밍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따라서 명확하게 각 장르들을 선 긋기가 어렵다. 대신에 각 장르의 이름과 관계성(색상환에서의 위치)에 주목하고, 음악을 직접 들으면서 나 스스로 특징을 찾아내보도록 한다.
1) 알앤비(R&B)에서 파생된 세부장르들
- 뉴잭스윙(New Jack Swing)
: 테디 라일리의 작업들을 들어본다. 90년대 한국의 SM팝뮤직을 연상시킨다. 특히 SM의 아이돌그룹, SES의 <아임유어걸>처럼 박자가 두드러지는 음악이 이와 같은 계열이다. R&B 창법 아래로 들리는 쿵쿵대는 박자가 특징이다.
±(Teddy Riley 프로듀싱) Guy - I like https://youtu.be/671GfElFygI
- 피비 알앤비(PB R&B)
: 뉴잭스윙과 달리, 피비 알앤비의 리듬은 잔잔하고 조용히 깔리면서 보컬을 앞으로 내세운다. 흐느적거리는 느낌, 자기만의 감성에 따르는 음악이다.
*PB R&B가 하나의 장르인지, 분위기를 일컫는 말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How To Dress Well – Words I Don’t Remember https://youtu.be/sbOCLEIKZOo
2) 소울(Soul)에서 파생된 세부장르들
- 모타운(Motown)
: 모타운은 뮤지션들이 소속된 레이블의 이름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SM스타일, YG스타일이라는 이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타운은 스티비 원더, 라이오넬 리치, 잭슨 파이브 등의 굵직한 흑인 아티스트들이 소속되었다. 1960년대 당시의 백인 위주의 음악계에 대한 반발로, 흑인 뮤지션 발굴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전문 트레이너, 작곡가, 연주자 등이 소속되어, 모타운에서 발굴한 뮤지션들을 더욱 교육하고 트레이닝했다.
*모타운은 흑인음악 전반을 다루었기에 여러 장르가 혼합되어 있다. 그럼에도 결국엔 흑인음악 전반을 다루고 있기에, 본 컬러링에서는 모타운을 소울 장르의 영향권으로 배치하였다. 모타운을 그저 하나의 레이블 회사로만 치부할 수 없는 이유는, 당대의 대표적 뮤지션들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The Jackson 5 - I Want You Back https://youtu.be/s3Q80mk7bxE
±100 greatest motown songs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Ib9oOPR7OGzYatyE6xqtT8zMysTi0gZ
- 네오소울(Neo Soul)
: 새로운 소울을 찾고자 하는 뮤지션들의 음악이다. Soul 부활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사회성을 주제로 한 음악들이 발전되었으나, 2000년대에 이후에는 네오소울의 인기는 유지되지 못했다. 다양한 악기를 사용하며 재즈, 힙합, 펑크, 아프리카음악 등 다양한 음악들의 요소와 결합된 장르이다. 얼터너티브 R&B와 다르며 음악의 주제가 인류애적, 여성의 존재감 등 사회성을 다룸으로 시작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많은 장르와 결합되며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D'Angelo - Devil's Pie https://youtu.be/8fNtipp5RLs
3) 펑크(Funk)와 세부장르들
펑크는 리듬을 쪼개는 음악들로 분화된다. 이 시기, 리듬을 타며 춤을 추는 클럽이 등장하였던 것이다. 느린 템포의 힙합, 빠른 템포의 디스코가 있다. 일정하고 빠르게 치는 베이스 리듬이 특징적이다. 또한 장비(악기)의 발달에 따라 댄스, 하우스, EDM 등의 장르들로 세분화되었다.
- 힙합(Hip hop)
: 랩 음악(Rap music), 또는 힙합 음악(Hip hop music)은 다양한 rnb장르의 음악과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다. 현재 전 세계에서 젊은 세대에게 가장 인기있는 음악 장르이다.
±2Pac - Hit 'Em Up https://youtu.be/41qC3w3UUkU
- 댄스(댄스팝)
: 1980년대 들어 마이클 잭슨이 마돈나와 함께 이끌었으며, 컨템퍼러리 R&B와 힙합이 주도하던 1990년대와 2000년대 초중반에는 거의 인기가 없었지만 2008~2009년 케이티 페리, 브리트니 스피어스, 리아나, 레이디 가가, 블랙 아이드 피스 등의 일렉트로팝 열풍으로 다시 전성기를 맞게 된다만 2010년대 중반부터 힙합을 비롯한 흑인 음악이 다시 전성기를 맞이해 현재는 인기가 거의 없는 장르이다. (출처:나무위키)
±Cher - Believe https://youtu.be/nZXRV4MezEw
- 디스코(Disco)
: 1970년대 중반에서 80년대 초반에 유행한 Funk에서 파생된 댄스 음악 및 미국 흑인 음악 장르로 빠르고 경쾌한 리듬이 특징. 펑크 음악이 점점 업비트가 강해지면서 더이상 펑크의 범주에 엮을 수 없게 되자, 이러한 업비트의 빠른 펑크 음악을 "디스코"라고 칭하게 되었다. 단어 자체는 디스코텍에서 파생되었다.(출처: 나무위키)
±Earth, Wind & Fire - Boogie Wonderland https://youtu.be/god7hAPv8f0
- 하우스(House)
: 4/4박자의 빠른템포 곡으로, 8비트로 리듬을 정확하게 쪼갠 음악이다. 개러지하우스, 뉴욕하우스, 디트로이트하우스, 시카고하우스 등 음악에 쓰이는 악기와 소리를 어떻게 변형하는지, 발생된 지역 등에 따라서 세분화된 다양한 하우스 음악이 있다.
±Madonna – Vogue https://youtu.be/GuJQSAiODqI
- 애시드 재즈(Acid Jazz)
: 재즈나 펑크, 디스코에서 리듬을 차용하였기 때문에 8~16비트를 기본으로 하여 당김음(싱코페이션)이 강조된 리듬감이 장르 전체에 걸쳐 돋보인다. 다양한 전자악기의 적극적인 활용과 반복적인 코드를 사용하여 특유의 Acid(몽환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또한 주요한 특징이다. 특히 재즈, 디스코, 펑크(Funk), 힙합 등 리듬이 부각되는 장르들이 결합된 양식이기에 춤추기에 적합한 경쾌한 분위기를 띄는 리듬의 곡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몽환적인 분위기의 표현에 중점을 두어 느린 템포를 띄면서도 재즈의 그루브감을 잃지 않는 곡의 비중도 적지않다.(출처:나무위키)
±The Brand New Heavies - Never Stop https://youtu.be/ELyvlRFvcTQ
- 이디엠(EDM)
: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lectronic Dance Music), 즉 전자악기의 연주에 맞추어 춤을 추는 음악이다. 이름처럼, 전자악기의 발달에 따라 등장했다. 전자음이라는 새로운 소리가 주는 매력이 있다.
±Zedd - Clarity ft. Foxes https://youtu.be/IxxstCcJlsc
- 퓨쳐베이스(Future Bass)
: EDM의 사운드에 대한 매력과 함께, 베이스의 중요성을 강조한 장르이다.
±Martin Garrix & Bebe Rexha - In The Name Of Love https://youtu.be/RnBT9uUYb1w
(*위 노래 2:57 부분에서 Future bass의 특성이 두드러짐)
4) 락앤롤(Rock&Roll)에서 파생된 세부장르들
- 사이키델릭 락(Psychedelic Rock)
: ‘약에 취한’, ‘몽환적인’ 느낌의 락음악이다. 한국 원로 락밴드인 부활, 들국화도 영향을 받은 장르이다. 대표곡으로는 비틀즈의 <LSD(Lucy in the Sky with Diamond)>가 있는데, 제목부터 의미심장하다.
±The Doors - Light My Fire https://youtu.be/mbj1RFaoyLk
- 프로그레시브 락(Progressive Rock)
: 화려함을 가미한 락. 다양한 코드가 특징인데, 이는 재즈의 영향으로 추측된다. 오케스트라 연주가 함께 하기도 한다.
±The Nice - Thoughts of Emerlist Davjack https://youtu.be/6ED1A4U_RMM
- 소프트 락(Soft Rock)
: 부드러운 보컬, 부드러운 분위기에 주목한다.
±Toto - I'll Be Over You https://youtu.be/r7XhWUDj-Ts
- 블루스락(Blues Rock)
: 블루스와 전자기타가 결합된 형태이다.
±Freddie King - Sweet Home Chicago https://youtu.be/pSAz_lVLIJo
- 하드락(Hard Rock)
: 강하고 큰 볼륨, 소위 말하는 시끄러운 락음악이다.
±The Who - My Generation https://youtu.be/qN5zw04WxCc
- 펑크(Punk)
: 한국의 락밴드, ‘노브레인’이 대표적인 펑크락 밴드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펑크족’의 음악이다.
±The Clash - Safe Euopian Home https://youtu.be/42WIz_jxncg
- 얼터너티브 락(Alternative Rock)
: 락 장르는 서로가 깊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분화되고 변화해왔기에, 하나하나의 장르로 선을 그어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다. ‘다른 락에 비해’ 깔끔하다, 부드럽다, 같은 주관적인 느낌을 적용해서 들어본다.
±Nirvana - Smells Like Teen Spirit https://youtu.be/hTWKbfoikeg
5) 재즈 퓨젼(Jazz Fusion)에서 파생된 세부장르
- 스무스 재즈(Smooth Jazz)
: 부드러운 재즈, 라운지 뮤직이라고 일컬어지는 음악이다.
±Fourplay – Moonjogger https://youtu.be/lLNr7rpQOXU
6) 재즈(Jazz Swing)에서 파생된 세부장르들
- 비밥(Be bop)
: 재즈가 유행하면서, 연주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기량이나 능력을 뽐내는 경향이 생겨났다. 청자보다는 연주자 중심의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Charlie Parker - Bird´s nest https://youtu.be/lnqQhVXV_vk
- 쿨재즈(Cool Jazz)
: 미국 서부 해안 지역에서 쿨유행 했었기에, 쿨재즈를 '웨스트 코스트 재즈' 라고도 부른다. 재즈가 원래 흑인들의 블루스가 근원 이여서 흑인만의 특유의 감성이 있는데, 쿨 재즈는 백인적인 감성이 있는 재즈이다. 이 때문에 쿨 재즈 아티스트들 중 백인의 비율이 꽤 높은 편이다.
±Dave Brubeck - Take Five https://youtu.be/vmDDOFXSgAs
±Chet Baker - My Funny Valentine https://youtu.be/jvXywhJpOKs
- 로파이(Lofi)
: Low Fidelity의 약자로 음질이 낮고 잡음이 많은 곡을 의미한다. 반의어로 최대한 원음에 가까운 고음질의 음원을 가리키는 하이파이가 있다. Lo-Fi를 처음 접하거나 발음을 모르는 사람들은 간혹 '로피' 라고도 읽는데, '로파이'가 옳은 발음이다.2010년대 후반 이후 어느샌가 유튜브에 "lo-fi mix"라고 이름 지어진 누자베스류의 재즈힙합풍 인스트러멘탈 편곡이 유행을 탔다. 장르가 장르인만큼 DIY문화와 연관이 있으며, 2000년대 후반, 2010년대 초반에 칠웨이브, 베이퍼웨이브 등의 복고풍 음악이 유행하면서 로우파이도 음악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카세트 테이프나 LP 같은 아날로그 매체 특유의 감성에 매력을 느낀 사람들이 일부러 로우파이 음악을 찾고 있어, 로우파이만 취급하는 전문 앱, 전문 라디오 채널, 전문 유튜브 채널 등이 존재한다. (출처:나무위키)
±L'indécis – Soulful https://youtu.be/7ZguAEoNpZw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하나하나의 음악 장르는 단지 음악의 3속성만으로 분석할 수 없다. 복잡하고 개인화된 현대-컨템포러리, 즉 지금 여기의 시대가 됨에 따라 음악 장르에도 당대의 풍경, 사회적 맥락이 긴밀하게 연결된다. 음악은 결국 우리의 삶에 녹아있는 것이다.
뮤직-컬러링: 색으로 그리는 플레이리스트는 나의 취향을 알고 확장해가는 계기, 새로운 장르와 만나고 알게 되는 계기가 되고자 기획되었다. 이제 새로운 장르들, 세분화된 장르들을 살펴보았으니 다시금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보도록 한다. 총 20곡의 리스트를 만들되, 되도록 지금까지 나와 친하지 않았던 장르 위주로 작성해본다. 본격적인 작업은 다음 시간인 5차시에서 실행할 것이다.